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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자유론』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

■ 활동명 : 책 읽는 풍경 8월 모임
■ 일  시 : 2025년 8월 6일(수) 16:00~19:30
■ 장  소 : 구기동 카페비비
■ 참가자 : 강성자 회장, 강옥순 고문, 임영신, 마정숙, 차은경, 김기수
■ 이야기 나눈 주요내용(엘리의 질문)
   1.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이나 대목 하나만 뽑는다면?

   2. 책을 읽기 전,자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답했을까?

   3. 밀이 말하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왔나?

   4. 해리엇과 밀의 사랑에 대해 코멘트 한다면?  


엘리님이 선정한 도서로 8월을 의미있게 보낸 듯. 누군가 "그 책을 여름에요?" 했었는데... 2025. 9월이 노크하고 있어요~

모임 전에 각각의 독후감이 밴드(책 읽는 풍경)를 풍성하게 장식했다. 

** 8월의 독후감은 강옥순 고문의 내용을 올립니다. 

 

자유론

 

책읽는풍경 모임 : 20258616시 카페비비

 

존 스튜어트 밀 / 박홍규 옮김 /문예출판사 /2004(20103)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05(201724)

참고 : 조국의 법고전 산책, 유시민의 독서강의

 

존 슈튜어트 밀

 

자유의 세 가지 영역


1. 양심의 자유, 사상과 감정의 자유, 과학 도덕 종교의 실제적 또는 사색적인 모든 문제에 관한 의견과 감각의 자유 등 의식의 내면적 영역에 관한  자유

 

2. 생활을 자신의 성격에 따라 계획하고, 그 결과를 감수하면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자유, 동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그들에게 방해받지 않을 자유 등 취향과 탐구의 자유

 

3.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계 내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단결하는 자유

 

** 쟁점 : 동양에 대한 비하, 엘리트에겐 표를 더 주어야 한다는 의견,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함. 유럽을 진보적 세계, 비유럽을 정체적 세계로 인식. 유럽 영국인을 인류 전체의 진보적 선구자로 본 당시 대영제국의 역사관 공유

 

** 참조 : 밀과 해리엇 테일러와의 관계

 

박홍규

 

나는 오랫동안 <자유론>에 대해 회의했다. 특히 그의 제국주의 옹호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상식적인 처방, 즉 자유, 관용, 이성, 교육, 책임 등을 강조한 것 이상으로 현대에도 유효한 것이 있을까? 밀은 개인의 자유와 관용을 비롯한 그 모든 처방을 변호했다는 점에서 에라스무스, 스피노자, 밀턴, 로크, 몽테스키외, 볼테르, 레싱, 디드로 등을 이었고, 그 뒤 수많은 자유주의 사상을 낳았다.

 밀은 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낭만주의)를 결합시켰고, 그런 점에서 선배인 훔볼트나 괴테와 같이 풍부하고 자발적이며 다면적이고 두려움을 모르는 합리적인 자율적 인간을 추구했다. 그리고 사상과 의견의 자유에서 관용, 다양성, 인간성이 나온다고 보았다. 그러한 밀의 자유론의 핵심은 20세기에도 살아남았고, 21세기에도 살아남으리라.

 

조국

 

국가와 사회는 개인의 자유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설령 단 한 사람만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동일한 의견이고,

그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갖는다고 해도

인류에게는 그 한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할 권리가 없다.

이는 그 한 사람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전 인류를 침묵하게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__

 

현대 한국 사회에서 시민들이 읽어야 할 고전을 꼽으라면 저는 자유론을 첫 번째 책으로 추천합니다. 나치즘, 파시즘, 스탈린주의를 겪은 인류의 경험을 생각하면 자유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서병훈

 

  밀의 <자유론>이 영국에서 출판된 지 불과 13년 만에 일본의 나카무라 게이우(中村敬宇)<자유지리(自由之理)>라는 이름으로 번역판을 내놓았다. 그 과정에서 일본의 지식인들은 함께 모여 토론하면서 liberty, right, society 등 생소한 영어 어휘들을 자유, 권리, 사회등과 같은 말로 옮겼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서양 학문 용어들이 당시 일본 지식인들이 번역 과정에서 고안해 낸 결과물이라고 보면 그리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조금 늦기는 해도 1903년 중국에서도 옌푸(嚴復)에 의해 번역서가 나왔다.

 

  일본과 중국의 지식인들이 서양 학문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품고 연구하는 장면과 당시 망국의 비운에 잠겨 있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여간 착잡한 것이 아니었다.

 

                KakaoTalk_20250828_155717423.jpg 

■ 평가 및 향후 계획
   -  서대문50플러스센터 (온라인) '사이 특강' 공유
   1) 8월25일(월) 14시, 고도원 인생을 쓰는 법,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2) 9월12일(금) 14시, 인생리셋, 삶의 중심을 나에게 옮겨오기, 이정숙, 전 KBS 아나운서

 


   - 밴드에 감상문 올리기

   

   * 9월 도서 : 모나의 눈, 토마 슐레세 장편소설, 위효정 옮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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