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에서 전문가로!

목공으로 비즈니스와 봉사두 마리 토끼를 내 손에

 

10년 전부터 은퇴 후 삶을 고민했다.

메이커가 되고 싶었다.

다양한 배움 과정에 목공이 있다이거다 싶어 우물을 팠다.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지금에 이르렀다. (김태정 목공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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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과 고무망치 치는 소리가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지하1층에서 나온다. ‘목공’ 과정이 있는 작업장엔 저마다 제작 중인 갓등, 원목 수툴에 사포질과 망치질하느라 낯선 이의 입장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손끝교실’ 작업장은 관문(關門)을 통과해야 한다목공에 필요한 전기톱작업복전기 사포 등의 장비가 진열된 좌측 장식대와 나무함핸드폰 거치대 등 직업역량강화 교육 목공’ 과정에서 만든 우측의 소품 장식장을 지나야 도착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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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손끝교실 입구에서 작업장으로 가는 왼쪽 작업대 / (우)직업역량강화 교육 목공 프리랜서 도전하기’ 작업장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내가 만든 갓 등(), 아기 수유 할 때 딱!

“2020년 직원대상 강좌에서 오늘 교육생들 결과물인 갓등()을 만들었다원목은 환경호르몬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출산 후 갓등()을 애기 수유 등()으로 사용했다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과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 도심권사업팀 김규리 주임 말이다.

 

“‘목공은 창업하고 싶은 이들과 취미 활동 트랙을 염두에 둔다. ‘목공체험지도사 도전하기가 있고심화반과 실전반으로 구성한 목공 프리랜서 도전하기’ 과정이 있다다음 주에 시작하는 실전반 강좌는 전문성을 충족하고 목재 키트 구입 요령과 소품 판매 비즈니스 연계 방법 설명 등이 구성되었다오늘은 목공 프리랜서 도전하기’ 1단계인 심화반 종강 날이다. 4주간에 걸쳐 만든 자신의 작품을 마무리해서 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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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나무 강아지 전등 / (우)전구와 나무 갓을 분리한 갓등(Ⓒ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2019년부터 목공을 시작전문가 되다.

2018년 목공 클래스 10주 과정을 수료했다이거다 싶어 일산의 목공 공방에서 6개월 학습 과정을 더 했다그리고 서울시50플러스 도심권센터에서 2019년부터 목공을 시작했다취미로 시작했다가 강연도 하게 된 거다무언가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소재가 목재라 생각한다금속보다 다루기 쉽고 향기도 있어 좋다.

전반전은 머리를후반전엔 머리와 손을 사용하며 즐겁게 일하는 김태정 강사!

한겨레신문 폰트를 만들었다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다(하나를 오른 뒤다른 산(목공)을 오른 사례가 아닐까그를 만난 느낌이다.

 

서울시 어린이 병원에 방음 박스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어린이 병동이라 소음이 심하면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편하지 않지요그래서 서울 혁신파크에 있는 커뮤니티와 연계해서 2주 동안 방음 박스 만들기 재능기부를 결정한 겁니다.” 목공으로 봉사도 할 수 있음을 알았다.

 

목재에 대한 짧은 설명도 들었다.

“‘레드파인은 치수와 강도가 안정적이라 간편한 가구 제작하기에 적당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목재다. ‘미송은 밀도가 높아 강도가 좋고 표면이 매끈하다. ‘삼나무는 국내 유통되는 목재 중 가장 가볍고 부드럽다습기에는 강하나 충격에 약한 것이 특징이다.”

덤으로 집에서 목공을 하려면 꼭 있어야 하는 장비가 드릴 두 개라고 알려준다나사를 박기 위한 드릴과 나사 자리에 구멍 뚫기용 드릴오늘 만드는 칼라 LED 전구를 넣은 나무 갓 등()’은 레프파인과 미송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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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작업 도면 구성 목재를 설명하는 김태정 강사 / (우)전기선 고정을 위해 타카총을 쏘는 김태정 강사와 수강생 Ⓒ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

 

 

 

목공 수강 사유 다양

심화반을 먼저 수강한 뒤 실전반에서 숙련도를 높이는 절차인데이번 7월에 창업하려 서둘다 보니 빠른 강좌인 실전반부터 학습했다목공은 처음인데 전기톱이나 드릴 사용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나무로 소품을 만들어 인터넷 판매와 강연을 생각하며 목공 과정을 신청했다는 이희성 수강생실전반 과정에서 작은 나무 장()과 독서대를 만들었고지금의 심화반에서 칼라 LED 전구를 넣은 나무 갓 등()과 원목수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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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에 퇴직, 7월에 창업을 준비하는 이희성 수강생 Ⓒ 시민기자단 김인수

 

 

 

강원도 삼척에 귀촌해서 고즈넉한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는 문승원 수강생마을 주민과 함께 공방 꾸려각 가구에서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 제공하려고 수강하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 선하다고 느껴왔다나무 향이 너무 좋다사람들이 가까이하는 나무를 닮아 선한 거 아닐까 생각한다지금 남은 게 뭐냐 물으면 선한 사람과 엘보라 말할 수 있다는 목공 프리랜서 도전하기’ 과정 김미경 보조강사.

나무공예는 한계가 있다그것은 공간이다내 공간이 있으면 좋다집도 넓어야 큰 거를 만들 수 있다현실을 아니까 작은 나무 장난감 코디네이터 과정이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주변 선물용으로 나무 글자(자음과 모음)를 만들어 나눠주었다소품이 작다 보니 은연중 긴장하게 돼서 손에 힘이 들어갔다그때는 몰랐는데 간혹 손을 쓸 일이 있을 때 살짝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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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공체험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김미경 목공 보조강사가 수강생의 소켓에 전선을 연결 중이다 Ⓒ 시민기자단 김인수

  

 

N잡러(N-Jober)와 일자리

종로 3가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도심권사업팀)는 2019년부터 목공’ 과정을 시작했다.

그 과정을 진행하면서 일자리로 연계된 사례가 많다.

목공방 창업 3목공치유프로그램 강사활동 5목재문화체험장(보령 및 정선취업 2원데이클래스 강사 활동 20명이 그 사례다이번 강좌에도 창업과 공방 운영에 뜻을 가진 수강생이 있다.

목공은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그것을 함께 알고 개척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N잡러(N-Jober)가 관심을 가져볼만하지 않을까!

궁금하면 50+포털 목공’ 검색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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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B1층 손끝교실, ‘목공’ 수업중/ (우)목공 프리랜서 도전하기’ 심화반 종강 단체 사진 Ⓒ 시민기자단 김인수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kis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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