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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孟子』 : 시대의 이정표가 된 영원한 고전...

■ 활동명 :『孟子』해제 요약하기, 맘에 드는 문장 원문 포함 10문장 써오기 발표
■ 일  시 : 2024년 10월 7일(월)16:30~20:30       ■ 장소 : 문화공간 온(종로구)
■ 참가자 : 강성자 대표 외 회원 5명 
■ 주요내용
   - 孟子 원전, 박소동 옮김, 출판문화 및 한국고전번역계에서 활약이 큰 강옥순 고문이 편집한 도서를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 한국인문고전연구소장 강옥순 선생님이 책 추천과 과제, 해제가 있었습니다. 

 

책읽는 풍경의 서평가 엘리님의 과제를 소개합니다. 

 

20241007일 책 읽는 풍경_엘리

도서 : 孟子박소동 옮김

* 과제 : 맘에 드는 문장 원문 포함 10문장 써오기. 해제 요약하기

해제

 

1. 맹자와 공자

공자는 최고의 성인’, 맹자는 그 공자에 버금간다하여 아성

공자는 자신의 사상을 함축적으로 표현, 맹자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

공자는 BC 770~403 100여개 국가가 패권을 다투던 춘추시대에 활동,

맹자는 BC 770~403 7개국으로 통합된 전국칠웅의 전국시대에 활동.

 

- 패권 추구의 난세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도 시대의 불합리를 타파하고 백성을 위한 도덕 정치를 꿈꾸다.

- 맹자는 시대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시대의 한계에 매몰되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2. 맹자의 어머니

--맹모삼천지교

바른 교육환경을 위해 3번 이사

--단기교자

학문을 중단하고 돌아온 맹자에게 짜고 있던 베틀의 날줄을 잘라서 학문의 중단이 얼마나 중대한 문제를 가져오는지를 가르침.

 

3. 맹자의 성선설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4가지 단서; 인의예지

=가엽게 여기는 마음

=부끄러워 하는 마음

=사양하는 마음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

 

4. 맹자의 사상의 틀

성선에 기초한 내면의 수양을 통해 본성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치인의 단계로 확장, 이는 군주의 도덕적 자각을 통해 인정의 왕도정치로 구현된다.

 

5. 맹자의 학습하는 태도

1) 학습하는 자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온 마음을 다 쏟아야 한다.

2) 흐르는 물처럼 중단없이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서 정진해야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다.

3) 자신이 스스로 터득해야 마지막 경지에 이를 수 있다. 가르치는 사람은 바른 방도를 가르칠 뿐.

 

6. 맹자가 끼친 영향

1) 정도전 = 맹자의 민본정치 이념을 조선의 핵심 창업 원리로

2) 이익, 정약용의 맹자 연구 = 맹자의 정전제를 당대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 여 새로운 이론을 제시

3) 정조 = 맹자 사상의 근본 정치 원리를 통치 철학의 기본 토대로 함.

 

인상적인 문장

 

P.130 하늘이 주는 시기는 지형의 이점만 못하고, 지형의 이점은 사람들의 화목만 못하다.

 

2. P.150 감히 청하지는 못하지만 진실로 원하는 바입니다.

 

3. P.156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4. P.174 인간에게는 인간답게 하는 도리가 있다. 배불리 먹고 따듯한 옷을 입고 편안하게 살면서 가르침이 없으면 짐승에 가까워진다.

 

5. P.175 남에게 재물을 주는 것을 혜라 이르고, 남에게 선을 가르쳐 주는 것을 충이라 이르고, 천하 사람들을 위하여 인재를 얻음을 인이라 이른다. 그러므로 천하를 남에게 주기는 쉽고, 천하를 위하여 인재를 얻기는 어려운 것이다.

 

6. P.269~270 가령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는데, 남이 자신을 무례하게 대하면,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 돌이켜서 내가 필시 어질지 못하고 내가 필시 예가 없는가 보다, 이러한 일이 어찌 나에게 있을 수 있겠느냐 한다. 그런데 스스로 돌이켜보아 어질고, 스스로 돌이켜보아 예가 있었는데도 그렇게 무례하게 대했다면,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 돌이켜서 내가 필시 진실하지 못했는가 보다 한다. 그런데 스스로 돌이켜보아 진실하였는데도 그렇게 무례하게 대하였다면, 군자는 '이는 역시 비정상적인 사람일 뿐이다. 그렇다면 짐승과 무엇을 구별하겠는가? 짐승에게 또 무엇을 꾸짖을 것이 있겠는가?‘

 

7. P.346 구하면 얻고, 버리면 잃는다.

 

8. P.357 : P.359 : P.361 생각의 중요성

"한두 뼘 크기의 오동나무와 재나무를 잘 키우고자 하는 경우 사람들은 모두 기르는 방법을 알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배양하는 방법을 모른다. 자신을 아끼는 것이 어찌 오동나무나 재나무만 못해서이겠는가? 생각하지 않음이 심한 것이다.

 

"귀와 눈은 생각하는 기능이 없어 밖의 사물에 가려진다. 사물귀와 눈과 밖의 사물이 서로 접촉하면 거기에 끌려갈 뿐이다. 마음은 생각하는 기능이 있으니, 생각하면 알게 되고 생각하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 이는 하늘이 우리 인간에게 부여한 것이다. 먼저 그 대체를 확립하고 나면 작은 사물들이 빼앗지 못한다. 이것이 대인이 되는 이유이다.“

"존귀하게 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존귀함이 있는데 생각하지 않아서 모를 뿐이다.“

 

9. P.419 선비

제나라의 왕자 점이 물었다. "선비는 무엇을 일삼습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뜻을 고상히 한다."

왕자 점이 물었다. "어떻게 하는 것을 고상히 한다고 합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인과 의를 행할 뿐이다. 무죄한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죽이면 인이 아니고, 자기의 소유가 아닌데 차지하는 것은 의가 아니다. 사는 집이 어디인가? 인이 살 집이다. 가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의가 그것이다. 인의 집에 살고 의의 길을 따라간다면 대인의 일이 구비된 것이다.“

 

10. p.409 군자의 즐거움 세 가지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천하에 왕 노릇 함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시고 형제가 별 탈 없는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다. 위로는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아래로는 인간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다. 천하의 훌륭한 인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천하에 왕 노릇함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11. P.426 군자가 교육하는 5가지 방식

-때에 맞춰 단비처럼 변화시키는 방식

-품성의 덕을 이루게 하는 방식

-재능에 따라 배양하는 방식

-질문의 수준에 따라 대답을 하는 방식

-후일에 전하는 유풍을 개인이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방식

 

미행하여 따라가 엿보기(p.277~278)

 

그런데 매우 모던한 에피소드가 눈에 띄었다.

아내 한 사람과 첩 한 사람과 같이 사는 제나라 사람 이야기다.

 

제나라 사람 중에 아내 한 사람, 첩 한 사람과 같이 사는 자가 있었다. 남편은 외출하면 반드시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은 뒤 돌아오곤 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같이 음식을 먹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으면 언제나 부귀한 사람들을 거론했다. 하루는 아내가 첩에게 말했다.

남편이 외출하면 반드시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고 돌아오는데, 누구와 먹었는지 물으면 모두 부귀한 사람들이지만 일찍이 현달한 이가 찾아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내가 남편이 가는 곳을 엿보겠다.”

아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이 가는 곳을 미행하여 따라가 엿보니, 온 장안을 두루 배회하면서도 잠시 서서 대화하는 자가 없었다. 그는 마침내 동쪽 성곽 무덤 사이에 제사하는 곳으로 가서 남은 음식을 빌어먹고, 거기에서 부족하면 또 두리번거리며 딴 곳으로 갔다. 이것이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는 방법이었다.

아내가 돌아와 첩에게 남편이란 우러러 바라보며 일생을 마치는 사람인데, 지금 이 모양이다.” 하고는 남편을 비방하며 뜰에서 서로 붙들고 울었다. 남편은 그런 줄도 모르고 의기양양하게 들어와서 처첩에게 교만하게 굴었다.

 

이야기 마지막을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하고 있다.

 

군자의 입장에서 오늘날 부귀와 영달을 구하는 자들을 보면, 아내와 첩이 부끄러워하여 울지 않을 자가 별로 없을 것이다.’

 

지금 세태에 적용해도 유효하지 않을까.

 

Q ; 군자, 선비, 대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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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계획
   - 11월 도서 : 모순, 양귀자


    
 

전체댓글수 (1)

  • 김기수

    10월 북모임을 끝내고 며칠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카톡방'은 감동과 축하글이 넘쳐났었지요. 명와샘은 장소 제공은 물론, 세련되고 푸짐한 식탁을 만들어주셔서 감동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 ♥♥♥

    2024-12-13 13:03:42